대규모 재건축 단지에 어린이집 건립 유도

입력 2016-05-03 21:57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심각한 보육난 해소와 양질의 보육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아이 좋은 학교형 어린이집’ 건립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2500가구 이상 재건축 단지는 추진 단계부터 5층 단독형 건물에 300명 규모의 어린이집을 설계에 넣어 건축심의를 신청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사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늘어난 어린이집 면적만큼 용적률을 완화하는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현재 서초구 내에는 59개의 재건축 단지가 있는데 이 가운데 25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에 들어서는 신규 어린이집은 20년간 무상 임대하는 방식으로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해 운영할 방침이다. 서초구에 따르면 우선 반포 1·2·4지구(5875가구)는 영유아 약 600명, 한신4지구(3314가구)는 약 500명, 신반포3차(2996가구)는 약 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학교형 어린이집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서초구가 추진하는 학교형 어린이집은 0∼5세 대상으로 6단계 학급을 편성해 전인교육 커리큘럼을 운영하며 키즈특화시설, 체험학습 에코파크, 잉글리시 카페, 창의놀이터 등 테마시설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또 원장, 총무·회계·영아·유아의 행정과 학습전담팀제 운영 시스템을 도입한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