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컴퓨터 공학자이자 사업가인 크레이그 스티븐 라이트(46·사진)가 자신이 비트코인의 창시자로 알려진 ‘사토시 나가모토’라고 인정했다. 지난해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와이어드가 라이트가 창시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폭로한 지 5개월 만이다.
라이트는 2일(현지시간) 주간 이코노미스트에 자신이 개발자라고 시인했다. 라이트는 비트코인 개발 초기에 만들어진 암호 키를 활용해 디지털 방식으로 메시지에 서명하는 모습을 시연하면서 “(2009년) 첫 번째 비트코인 거래를 할 때 엔지니어 할 피니에게 10비트코인을 보내면서 사용한 블록”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P2P(다자간 파일공유) 기술을 이용해 이용자 사이에서 익명으로 거래되는 온라인 화폐다. 실제 화폐처럼 쓰여 일부 나라에서는 상점에서 비트코인을 받기도 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호주 컴퓨터 공학자 ‘라이트’ 비트코인 개발자로 밝혀져
입력 2016-05-02 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