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대표 주가지수 ‘S&P 센섹스’ 선물상품 3분기 한국 증시에 상장된다

입력 2016-05-02 19:12
인도의 대표 주가지수인 ‘S&P 센섹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상품이 3분기 중 한국 증시에 상장된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인도 뭄바이 거래소(BSE)와 S&P 센섹스 지수선물을 국내 시장에 상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S&P와는 지수 사용 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S&P 센섹스 지수는 BSE의 30개 우량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산출되는 인도 대표 지수로 1986년부터 산출됐다.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옵션의 지난해 일평균 거래량은 70만 계약 수준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0일 유럽 최대 파생상품거래소인 유렉스(Eurex)와의 연계 계약에 이어 S&P 센섹스 지수선물 도입을 위한 MOU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에게 주요 해외상품에 대한 효율적인 거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인도 시장은 다른 신흥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어 투자 매력이 높다”면서 “인도 파생상품이 국내 시장에 상장되면 직접투자 시 발생하는 각종 부수적인 위험이 제거되고 훨씬 낮은 수수료로 거래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