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의장·부의장의 판공비(업무추진비)가 자신의 지역구와 가족이 경영하는 식당 등에서 대부분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2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0대 충북도의회 의장과 부의장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참여연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언구(충주2) 의장이 지난해 사용한 업무추진비는 총 4545만원으로 간담회비 2363만원(91건), 격려비 304만원(19건), 구입비 1826만원(33건) 등이다. 간담회는 주로 청주(66건)와 충주(20건)에서 사용됐다. 2014년에는 61회의 간담회 중 충주 30건, 청주 26건으로 나타났다.
김봉회(증평) 부의장은 자신의 부인이 증평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2014년과 지난해에 총 19번의 간담회를 하면서 455만9000원을 사용했다.
도의회 의장은 매월 420만원씩 1년에 5040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쓴다. 부의장 2명은 각각 매월 210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쓸 수 있다.청주=홍성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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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부의장 판공비… 부인 운영 식당서 455만원 지출
입력 2016-05-02 2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