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징 감귤밭에 ‘전기 농사’ 짓는다

입력 2016-05-02 18:55
제주를 상징하는 감귤밭이 태양광 발전소로 변신할 전망이다.

제주도는 2030년까지 태양광발전 1411㎾ 보급을 목표로 감귤과수원 폐원 예정지와 마을 소유의 공유지, 주택·공공시설 등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시설 보급계획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도는 2030년까지 580농가 511㏊에 340㎿의 태양광발전을 보급할 계획이다. 1만4850㎡(4500평) 기준으로 태양광발전을 하게 되면 감귤 농사보다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1000㎾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려면 15억5000만원이 든다. 시설비는 17년 동안 이율 4.5%로 분할 상환할 수 있다. 20년 동안 생산된 전력은 ㎾당 180원에 판매할 수 있다. 제주=주미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