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384장 (통 43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고린도전서 1장 4∼31절
말씀 : 고린도전서 1장은 고린도교회에 보내는 인사와 감사(1∼9), 고린도교회의 분쟁(10∼17),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18∼31) 말씀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오늘은 교회와 성도들 사이에 분쟁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해결하고 대처해야 하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사랑의 기도와 권면이 필요합니다(4∼7). 바울은 4∼7절에서 고린도교회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노니”(4)라고 하는데, 이 말은 고린도교회로부터 어떤 것을 받은 것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이 고린도교회를 위해 하나님께 중보기도를 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엡 1:16, 빌 1:3∼4). 고린도전서가 고린도교회를 책망하고 권면하기 위해 쓰였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고린도교회를 위해 쉬지 않고 중보기도를 하고 있는 바울의 모습에서 바울이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허물과 잘못을 지적하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중보기도 없이 다른 사람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나의 의를 드러내는 것일 뿐입니다. 끊임없는 사랑의 중보기도와 믿음의 권면이 필요합니다.
둘째, 그리스도로 일치를 이루어야 합니다(12∼13). 고린도교회는 서로 나뉘어 분쟁하던 교회였습니다. 파당을 짓고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했다’고 주장하고 있었습니다(12). 이런 분쟁과 다툼이 있을 때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그리스도께서 어찌 나뉘었느냐?” “누가 십자가에 못 박혔느냐?”고 묻습니다(13). 이 말씀에서 바울이 지적하고자 한 것은 명확합니다. 교회 안에 파당을 짓고 싸우는 것은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그리스도를 나누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는 나뉠 수 없습니다. 분열이 있고 다툼이 있을 때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으심을 생각한다면 다툼은 사라집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어야 하는 지체들입니다. 다툼을 그치고 그리스도로 일치를 이뤄 합력해 선을 이루어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의지해야 합니다(24∼30). 십자가의 형벌은 가장 비열하고 흉악한 죄를 지은 죄인을 위한 것이었고, 로마에 대항해 반란을 일으켰던 죄수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으심은 이방인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었고, 유대인들에게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23). 그러나 십자가는 부르심을 입은 유대인, 헬라인, 이방인들 모두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입니다(23∼24). 사람의 지혜로는 이것을 깨달을 수 없습니다. 사람의 능력으로는 십자가의 능력도 당할 수 없습니다. 구원을 베푸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실 분도 하나님이십니다(잠 16:9). 하나님의 힘과 능력을 의지할 때 분쟁은 사라지고 하나님의 의와 평강이 임합니다.
기도 : 주님, 우리 가운데 있는 다툼과 분쟁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우리를 평화의 도구로 사용해 주시고 사랑으로 하나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상윤 목사(한세대 외래교수)
[가정예배 365-5월 3일] 하나님의 지혜, 하나님의 능력
입력 2016-05-02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