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도 챙기고 할인쿠폰까지… 서울시 ‘걷기 마일리지’ 출발∼

입력 2016-05-01 21:56
걷기를 통해 건강도 챙기고 할인쿠폰을 받거나 기부도 할 수 있는 ‘1석2조’의 기회가 열린다.

서울시는 일정 걸음 이상을 걸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해 할인쿠폰이나 항공권을 제공하거나 해외 아동이나 취약계층 노인에게 기부할 수 있는 ‘걷기 마일리지’ 사업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걷기 마일리지는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으면 걸음 수가 카운팅되고 실적에 따라 민간 기업이 제공하는 음료, 화장품 등의 할인쿠폰을 받거나 사회적 취약계층을 지원할 수 있는 사업이다.

마일리지를 운영하는 앱 플랫폼은 2가지다. 시가 청년 스타트업 스왈라비㈜와 손잡고 출시한 앱 ‘워크온’을 이용하면 걷기 실적에 따라 할인 쿠폰을 받거나 국내 소외·취약계층을 지원할 수 있다. 월 1회 추첨을 실시해 누적 30만 걸음을 달성한 당첨자에게는 지하철 10일 이용권을, 누적 365만 걸음 달성한 당첨자에게는 항공권을 제공한다. 또 오는 10월 평가를 통해 참여자가 많은 자치구 취약계층 노인들에게는 한국야쿠르트와 초록마을이 약 4000만원 상담의 유제품과 신선식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빅워크’ 앱은 해외 아동 기부 전용으로 운영된다. 데상트스포츠재단이 운동화 1만 켤레를 기부해 10만 걸음을 달성한 참가자 이름으로 라오스 등 저개발국가 아동들에게 운동화를 지원한다.

시는 사업 활성화를 위해 중·종로·서대문·영등포·강남·송파구 등 6개 자치구와 함께 2일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자치구별로 ‘점시시간 & 워크 오프, 워크 온(WORK OFF, WALK ON)’ 캠페인을 벌인다.

라동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