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은 1일에도 산발적 홍보활동을 하며 한국교회를 맹비난했다. 신천지 신도들은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사랑의교회, 대전 새로남교회 등에서 ‘신천지와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교리비교’ ‘한기총·CBS 및 신천지와 신천지 대표가 한 일’ 등을 담은 유인물을 나눠주거나 1인 시위를 했다.
이들은 거리에 입간판을 세우고 ‘한기총 소속이 아니면 강제개종교육을 위해 폭행 납치 살인을 한다. 이성을 잃은 목회자들이다’ ‘한국교회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대기업화되고 있다. 헌금도 횡령한다’고 공격했다. 또 ‘목사를 신격화하고 목사는 여신도를 미혹해 성범죄가 확산된다’ ‘편협한 사상이 타 종교에 대한 범죄를 정당화하고 있다’고 헐뜯는 등 목회자에 대한 비방도 서슴지 않았다.
이들은 정당한 이단상담까지도 ‘강제개종교육’이라고 낙인찍고 한국판 ‘이슬람국가(IS)’와 같다고 맹비난했다.
권남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부산상담소장은 “이단상담은 자유의지로 진행되며 오히려 신천지가 위장교회나 거짓말을 사용한 포교로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다”며 “한국교회는 이제 말로만 하지 말고 1인 시위 등 행동을 통해 신천지의 실체를 알려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성희 서울 연동교회 목사는 이날 주일 설교에서 “신천지는 역사 이래 가장 악랄한 이단”이라며 “그들이 말하는 14만4000명은 상징적 숫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목사는 “아담 이후 태어난 숫자가 1060억명이다. 그런데 14만4000명 즉, 0.00014%를 구원하기 위해 예수님이 목숨을 버렸겠는가.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백상현 기자
‘신천지’ 주일에도 홍보용 유인물 배포·1인 시위 계속
입력 2016-05-01 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