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얼굴 모양의 와인 병따개 디자인으로 유명한 세계적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85)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자신의 2002년 작품 ‘거인의 두상(Testa Gigante·사진)’을 기증한다. 1일 DDP에 따르면 멘디니는 3일 한국을 방문해 DDP에서 작품 기증식을 가질 예정이다.
얼마 전 숨진 DDP 설계자 자하 하디드의 스승이기도 한 멘디니는 이탈리아 산업디자인계의 대부로 추앙받고 있는 거장이다. ‘거인의 두상’은 네덜란드 그로닝거 미술관 소장품으로 1억5000만원의 가치를 지닌다고 DDP 측은 설명했다. 기증식은 ‘DDP 배움터 디자인 전시작품 컬렉션’을 위한 첫 번째 행사로 작가의 핸드 프린팅과 함께 DDP에 영구 전시된다. ‘DDP 컬렉션’은 디자인 거장들과의 협업을 통해 관람객이 세계적인 작품과 작가들을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이탈리아 디자이너 멘디니 ‘거인의 두상’ DDP에 5월 2일 기증
입력 2016-05-01 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