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오늘 밤이라도 싸울 수 있는 대비태세 유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취임

입력 2016-05-01 18:53

빈센트 브룩스(58·사진)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30일 취임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서울 용산기지 나이트필드 연병장에서 열린 한미연합사령관 이·취임식에서 “당장 오늘밤이라도 싸울 수 있는 대비태세를 언제나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한미연합사령관으로서) 막중한 책임에 겸허함과 영광을 느낀다”며 “앞서 가신 분들의 공헌과 희생에 부합하는 정신으로 평화와 번영에 대한 도전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한미연합사령부 사상 첫 흑인 사령관으로 미 중부사령관 작전부국장과 미 태평양육군사령관을 역임했다. 그는 1980년대 주한미군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그는 “아내와 저에게 수많은 기억을 안겨준 한국에 돌아와 새로운 직책을 맡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취임식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폴 세바 미 합참의장이 공동 주관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