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는 ‘몽골 고양의 숲’ 조성 공로로 최성 시장이 몽골 정부로부터 ‘자연환경보호 지도자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자연환경보호 지도자상은 몽골 자연 보호에 앞장서고 지속적인 협력 활동을 펼친 외국 지도자에게 주는 훈장이다.
시는 동아시아 사막화 저지와 황사 방지 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09년 몽골 돈드고비아이막주와 ‘몽골 고양의 숲’ 조성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시범조림을 시작, 매년 꾸준히 숲을 조성해 왔다. 현재까지 45㏊에 4만8000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2019년까지 100㏊에 10만 그루를 식재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수상식에서 “몽골 숲 조성사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기후변화·사막화 등의 피해를 입는 현지 주민 스스로가 숲을 보존하고 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그 과정에서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효과가 발생하는 등 환경·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한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와 몽골 고양의 숲 조성사업을 함께하고 있는 국제환경 NGO ‘푸른아시아’는 지난해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으로부터 ‘생명의 토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최성 고양시장, 몽골 정부 ‘자연환경보호 지도자상’ 수상
입력 2016-05-01 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