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카페] 기재부, 황금연휴 내수 살리기 올인

입력 2016-04-29 17:58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갑자기 생긴 4일간의 황금연휴에 정부가 공공기관 연수원 숙박시설을 개방토록 하는 등 내수 살리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카드업계 등도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마케팅을 쏟아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다음달 5∼8일 임시공휴일 연휴기간 공공기관들에 시설물 개방을 권고, 총 34개 공공기관이 숙박시설을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충북 제천에 있는 국민연금공단의 ‘청풍리조트’는 현재 230여개 객실(객실별 인원 수 다름)이 예약 가능하며, 전북 무주에 있는 태권도진흥재단의 ‘태권도원’도 2인 이상이 묵을 수 있는 객실이 220개가량 된다. 기재부는 이들을 포함, 이용 가능한 공공기관 숙박시설(객실)은 총 1800여개(2인실 이상 기준)라고 파악했다. 예약 가능 여부 등은 반드시 개별 기관 홈페이지나 전화 등을 통해 사전 확인해야 한다. 이용 가능한 시설에 대한 정보는 공공기관 알리오 홈페이지(www.ali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 한국전력공사의 광주 한빛홀, 한국수력원자력의 부산운동장 등 70개 공공기관의 운동장과 강당, 주차장 등도 무료 개방된다.

‘돈을 쓰라고’ 만든 이 기회에 카드업계는 카드 결제 시 무이자 할부 혜택을 비롯해 영화 티켓, 포인트 제공 등으로 유혹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5∼8일간 5만원 이상 결제하면 이자를 받지 않는 ‘5678 익스프레스 이벤트’를 한다. BC카드는 CGV 영화 티켓 2장을 사면 1장만 결제해도 되는 ‘빨간날엔 BC’ 행사를 연휴기간 매일 2200명 선착순 진행한다. 다만 토요일인 7일은 ‘파란날’이기 때문에 제외된다.

조민영 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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