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울에 4곳의 면세점을 추가 허용키로 했다. 이 중 1곳은 중소·중견기업 몫으로 돌아간다.
관세청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한류 확산 등 외국인 관광객 특수에 대비하기 위해 현재 9곳인 서울시내 면세점을 내년에는 13곳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특허심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인 심사 기준 개선 방안을 조만간 마련한 뒤 다음달 말이나 6월 초 서울시내 면세점 추가 특허 신청 공고를 낼 예정이다. 4개월의 공고 절차 및 2개월의 심사를 감안하면 최종 사업자 선정은 연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은 서울지역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이 3년 평균 14%나 되고, 지난해 메르스 파동에도 서울시내 면세점 매출액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0%씩 성장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특허심사에서 떨어져 오는 5∼6월 문을 닫아야 하는 SK와 롯데의 서울시내 면세점이 구제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세종=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
서울시내 면세점 4곳 더 생긴다
입력 2016-04-29 1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