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사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9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삼성전자 대표이사인 권 부회장을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메모리 반도체 경험이 많은 권 부회장에게 디스플레이까지 맡기면서 일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겠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 박동건 사장은 삼성전자 DS(Device Solution)부문으로 자리를 옮긴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메모리와 디스플레이를 두루 경험한 박 사장을 DS부문으로 보내 미래사업 준비와 부품 사업의 핵심인 설비·제조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1분기 27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부진한데 따른 문책성 인사인 것으로 보고 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겸직
입력 2016-04-29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