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역에 한의원 들어선다

입력 2016-04-28 21:48
지하철 8호선 장지역에 한의원이 들어선다. 지하철역에 들어서는 전국 최초의 한의원이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수익사업 차원에서 역사에 ‘메디컬 존’을 마련해 의원, 약국, 한의원 임대사업을 추진한 결과 장지역에 5월 말 한의원을 개원하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장지역에 대한 입찰이 3차례 유찰되자 임대료를 파격적으로 인하했고 한의사 자격증 소지자 최모씨가 5년 임대료 1억2600만원(월 210만원)을 제시해 낙찰받았다.

월 임대료는 210만원가량 되는 셈이다. 한의원은 공사를 거쳐 다음 달 말쯤 문을 열 예정이다. 시민들은 역사 내 병·의원 시설을 대체로 환영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의사회는 임대료가 과도하고 수도권 의료기관 편중을 심화시킬 수 있는데다 지하철역 공간이 병의원을 운영하기에 적합한지 불분명하다는 등의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라동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