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송이 꽃의 향연’ 2016 고양국제꽃박람회가 29일부터 5월 1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0회째인 꽃박람회는 ‘꽃과 호수, 신한류 예술의 합창’을 주제로 야간 개장, 한복체험, 고양이 인력거 등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올해는 30개국 330개 화훼 관련 업체가 참가한다. 중국, 콜롬비아, 말레이시아, 에콰도르 등 18개국이 국가관을 운영한다. 네덜란드, 태국, 미국 등의 화훼 업체들도 고품격 전시와 새로운 화훼 트렌드를 제시한다.
세계 각국의 이색·희귀식물 전시관은 레인보우 튤립, 레인보우 국화, 초코딥 장미, 인도네시아 에델바이스, 크기가 2∼3㎜인 극소 분재 등을 선보인다.
꽃박람회 주제정원인 ‘신한류 환희 정원’은 한국 전통문화를 꽃 문화 예술로 승화시켰다. 전통결혼정원, 잔칫날 정원, 신랑신부 정원, 함사세요 포토존은 우리에게는 웃음과 추억을, 외국인 관람객에게는 한국의 멋과 풍류를 선사한다.
꽃터널이 150m가량 이어지는 ‘꽃과 자연 향기 정원-해피 존’, 호접란·덴파레·온시디움 등 화려한 서양란이 시선을 사로잡는 행복가족정원, 세계장미 50품종을 만날 수 있는 장미터널, 6000 그루 규모의 백합정원, 나비·곤충·조류 등이 전시된 자연 생태정원 등 테마정원도 볼 만하다.
박람회 측은 관람객의 참여를 확대하고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개장시간을 평일 오후 9시까지, 주말은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야간 관람을 위해 음악과 일루미네이션이 어우러지는 ‘빛으로 노래하는 장미정원’도 선보인다. 신한류 공연 이벤트와 꽃 문화 행사도 준비했다. 행사기간 내내 한울광장과 수변무대, 행사장 곳곳에서 300회 이상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주말에는 야간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고양국제꽃박람회는 화훼 수출계약 3358만 달러를 달성해 4년 연속 3000만 달러 계약이란 쾌거를 이뤘다. 4년간의 수출실적은 1억3000만 달러(한화 약 1400억원)를 훌쩍 넘는다.
최성 고양시장은 28일 “고양국제꽃박람회는 4년 연속 3000만 달러 수출계약, 56만명이 넘는 유료 관람객 달성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박람회로 자리매김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사계절 글로벌 꽃문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꽃 100,000,000 송이 향연 펼친다
입력 2016-04-28 21:47 수정 2016-04-29 0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