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가 종교·시민단체와 연대해 6월 11일 퀴어문화축제를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한다.
한국교회 주요교단·단체 총무 및 사무총장 20여명은 28일 서울 서초구 방배로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총회 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를 통해 동성애의 실체를 국민들에게 적극 알리기로 했다.
이용희 에스더기도운동 대표는 “동성애자들의 세계적 축제인 호주 ‘마디그라’와 브라질 ‘파라다게이’는 성기노출 등 선정적 내용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면서 “호주에선 ABC 방송사가 퍼레이드를 생중계 했으며 그 결과 수많은 관광객이 모여들자 지방 의회와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악순환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교회가 동성애 반대라는 일치된 목소리를 내놓지 못했으며, 동성애를 찬성하는 오바마 대통령이 강력한 친 동성애 정책을 펼쳐 사회분위기를 바꿔놓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동성애자들도 퀴어문화축제를 대규모 정례행사로 만들어 관광수입을 올린다는 명목으로 지자체·정부 지원을 받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동성애자들의 부도덕한 행사가 정례화되지 않도록 동성애 반대라는 시민들의 단호한 뜻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종교·시민단체와 연대해 서울광장 부근에서 국민대회를 개최키로 했으며, 각 교단·교회에 부도덕한 동성애 축제의 실체를 알리는 홍보자료를 배포하기로 했다. 또 동성애에 대한 극단적인 반대가 한국교회의 공식입장인 것처럼 비춰지지 않도록 사전 기자회견 등을 통해 동성애의 법적·보건적·윤리적 문제점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
백상현 기자
교계,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 연다
입력 2016-04-28 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