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검사 강지식)는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테러’를 저질렀던 일본 극우인사 스즈키 노부유키(鈴木信行·51)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스즈키씨는 지난해 5월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소녀상 모형과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적힌 흰색 말뚝을 위안부 피해자들이 모여 사는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 집’과 서울 마포구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등에 보낸 혐의다. 소녀상이 담겨 있던 상자 안에는 일본어로 ‘제5종보급품’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는 군인을 상대하는 성매매 여성을 뜻하는 용어다.
그는 위안부 소녀상에 ‘다케시마(독도)는 일본 영토’라고 적은 말뚝을 묶어 놓고, 일본 내 윤봉길 의사 순국비에도 말뚝을 박아 모욕한 혐의로 2013년 2월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스즈키씨는 3년 넘게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소녀상 말뚝테러’ 일본인, 명예훼손 추가 기소
입력 2016-04-28 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