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면세점 업체 주가가 들썩거렸다. 정부가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허용 방안을 29일 발표한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호텔신라 주가가 전날보다 7.14% 급등했고, 두산(4.83%)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4.70%) 신세계(3.16%)도 많이 올랐다. 반면 롯데쇼핑(-2.43%)과 SK네트웍스(-1.80%)는 주가가 약세를 나타냈다.
면세점 허가가 규정상 최대 5곳까지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정부는 3∼4곳선에서 최종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건설부문 매각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2.90% 떨어졌다. 올 들어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삼성카드 등의 매각설이 끊임없이 나왔는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김종중 전략팀장(사장)이 전날 기자들과 만나 “더 이상 정리할 계열사나 사업은 없다”고 말했다.
조선주는 이틀째 강세였다. 현대미포조선 주가가 8.01% 급등했고 대우조선해양(3.30%) 현대중공업(2.22%) 삼성중공업(1.39%)도 주가가 올랐다. 전날 정부가 인위적인 조선사 빅딜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한 것에 업계와 시장이 안도하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4.23포인트(0.21%) 내린 2015.40으로 마감했다. 한국시간 28일 새벽에 나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컸다. 특히 기관투자가가 4거래일째 순매도를 지속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지수는 2.54포인트(0.36%) 내린 699.52로 장을 마쳤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여의도 stock] 면세점 주가 들썩… 호텔신라 7% 껑충
입력 2016-04-27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