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수학여행이 늘고 있다. 세월호 참사 후 교육부는 전체 학년이 참여하는 대규모 수학여행보다 100명 미만의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을 권장하고 있다. 27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수학여행을 가는 학교는 8017곳(3월 조사 기준)인데, 소규모 수학여행을 가는 학교는 5750곳(72%)이다. 2014년 62%에서 10% 포인트 증가했다. 대규모 수학여행을 시행하는 곳은 752곳(9%)으로 2014년(21%)에 비해 줄었다. 중규모 수학여행을 가는 학교는 1515곳이었다. 대규모 수학여행은 150명 이상, 중규모는 100∼149명이다.
교육부는 수학여행철을 맞아 현장점검을 벌이고 있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금호여중을 방문해 수학여행 추진사항을 점검했다. 이 차관은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이 수학여행의 새 패러다임으로 정착되도록 모델 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 부산 반안초등학교 수학여행단의 숙박지인 서울유스호스텔을 찾아 안전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100명 미만 소규모 수학여행 증가
입력 2016-04-27 1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