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교 2학년생이 치르는 2018학년도 대입에서는 수시모집 비중이 73.7%로 집계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게 됐다. 어느 때보다 학교생활기록부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또한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은 대입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럽게 국어와 수학, 탐구 영역의 영향력이 커지게 됐다. 영어는 수시모집 113곳, 정시모집 39곳에서 최저학력 기준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7일 전국 197개 4년제 대학의 ‘2018학년도 대학입학 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전체 모집 인원은 35만2325명으로 전년보다 3420명 줄었다. 수시모집 인원은 전년보다 1만1004명 늘어난 25만9673명(73.7%)이며, 정시모집 인원은 9만2652명(26.3%)이다. 대학들은 정부의 대입 간소화 정책에 따라 수시는 학생부, 정시는 수능 위주로 선발하고 있다.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수능 영어가 대학별로 어떻게 반영될지도 발표됐다.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대학들은 국어·수학·영어·탐구 등의 영역별 등급 합이 일정 기준 이내여야 한다는 방식으로 설정했다. 정시에서는 비율로 반영하거나 가점, 감점을 주는 방식을 택했다. 상당수 대학들은 영어 반영 비율을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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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대입 73% 수시 선발… 생활기록부 더욱 중요해져
입력 2016-04-27 17:38 수정 2016-04-27 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