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뉴 말리부, 중형세단 시장 ‘홈런’ 노린다

입력 2016-04-27 18:34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이 2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올 뉴 말리부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온 신형 말리부가 격화되고 있는 국내 중형세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 중형차의 대명사인 현대자동차 쏘나타, 르노삼성자동차의 SM6, 기아자동차 K5와 함께 4강 구도를 형성하겠다는 포부다.

한국지엠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올 뉴 말리부 공개행사를 진행했다.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은 “압도적인 제품력과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신형 말리부는 동급 최대 길이의 차체와 휠베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전장이 4925㎜로 심지어 한 차급 위인 현대차의 그랜저(4920㎜)보다도 길다. 휠베이스도 기존 말리부 대비 93㎜ 확장되면서 준대형 차급을 넘나드는 압도적인 차체 크기를 자랑한다. 이에 스포티한 디자인과 넉넉한 승차공간을 확보했다.

반면 무게는 가벼워졌다. 이전 모델 대비 130㎏ 줄었고 여기에 최신형 터보엔진을 장착했다. 신형 말리부에는 1.5ℓ와 2.0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엔진이 채택됐다.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된 8개의 에어백이 전방위에서 탑승자를 보호하고 총 17개의 초음파 센서와 장·단거리 레이더 및 전·후방 카메라가 사고 예방을 보조한다. 신형 말리부의 가격은 2310만∼3180만원으로 책정됐다.유성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