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온 신형 말리부가 격화되고 있는 국내 중형세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 중형차의 대명사인 현대자동차 쏘나타, 르노삼성자동차의 SM6, 기아자동차 K5와 함께 4강 구도를 형성하겠다는 포부다.
한국지엠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올 뉴 말리부 공개행사를 진행했다.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은 “압도적인 제품력과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신형 말리부는 동급 최대 길이의 차체와 휠베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전장이 4925㎜로 심지어 한 차급 위인 현대차의 그랜저(4920㎜)보다도 길다. 휠베이스도 기존 말리부 대비 93㎜ 확장되면서 준대형 차급을 넘나드는 압도적인 차체 크기를 자랑한다. 이에 스포티한 디자인과 넉넉한 승차공간을 확보했다.
반면 무게는 가벼워졌다. 이전 모델 대비 130㎏ 줄었고 여기에 최신형 터보엔진을 장착했다. 신형 말리부에는 1.5ℓ와 2.0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엔진이 채택됐다.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된 8개의 에어백이 전방위에서 탑승자를 보호하고 총 17개의 초음파 센서와 장·단거리 레이더 및 전·후방 카메라가 사고 예방을 보조한다. 신형 말리부의 가격은 2310만∼3180만원으로 책정됐다.유성열 기자
올 뉴 말리부, 중형세단 시장 ‘홈런’ 노린다
입력 2016-04-27 1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