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한국 선수단장을 맡고 있다. 정 단장은 “현지 안전과 질병 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단장은 27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제31회 리우하계올림픽대회 D-100일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대회는 역대 올림픽 중 경기 여건이 가장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리우 현지가 정쟁 등으로 인한 치안 불안과 지카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6월까지 선수단을 대상으로 질병 예방 접종을 할 계획이다. 또 대회 기간 중 선수들의 개인외출을 자제하고 비상연락망을 운영한다.
정 단장은 또 “우리 선수단이 최고의 지원을 받으며 가진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해주는 일이 선수단장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각오를 전했다.
정 단장은 한국의 리우올림픽 목표에 대해선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은 양궁 사격 펜싱 유도 골프 태권도 등 여러 종목에서 세계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며 “이번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하계올림픽 4개 대회 연속 세계 10위권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페어플레이도 다짐했다. 그는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는 종합 5위의 우수한 성적을 냈지만 각종 판정 논란과 사건 사고 등이 있었다”며 “이번 올림픽에서는 이런 일들이 없도록 선수단 판정 대응 교육, 올림픽 규정 교육 등을 미리 중점적으로 시행해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드리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정몽규 선수단장 “金 10개 이상 따내 4연속 10위권 목표”
입력 2016-04-27 18:23 수정 2016-04-27 2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