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중국인 관광객) 8000명이 다음 달 두 차례로 나눠 한강공원에서 ‘삼계탕 파티’를 연다.
지난달 인천 월미도에서 아오란 그룹 임직원 4500명이 ‘치맥(치킨+맥주)파티’를 연 데 이어 또 다시 대규모 유커들의 파티로 서울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서울시는 단체 포상관광으로 서울을 찾는 중국 중마이과기발전유한공사(이하 중마이) 임직원 8000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 6일과 10일 한강 반포지구에서 삼계탕 파티와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미니콘서트로 구성된 환영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중마이 그룹은 난징에서 설립된 건강보건제품 생산·판매 업체로 2014년 매출액이 2조2375억원에 달한다. 이번 포상관광은 지난해 8월 베이징에서 열린 서울 관광 마이스(MICE) 설명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한국관광공사가 유치한 것이다.
중마이 그룹 1진 4000명은 다음 달 5∼9일, 2진 4000명은 9∼13일 총 34편의 항공편으로 방한해 서울 16개 호텔에 분산 숙박하며 4박5일간 경복궁, 동대문, 임진각, 에버랜드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이들은 관광 이틀째인 6일과 10일 반포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환영행사에 참석해 삼계탕 파티를 즐긴다. 파티를 위해 삼계탕 4000명분과 맥주 4000명분, 인삼주, 김치 등이 준비된다. 삼계탕 만찬은 농림축산식품부가 본격적인 중국 삼계탕 수출을 앞두고 서울시에 제안해 이뤄졌다. 삼계탕 8000명분은 한국육계협회 소속 5개 업체가 협찬하기로 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유커 8000명, 이번엔 삼계탕 파티… 내달 두차례 한강공원서
입력 2016-04-27 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