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수목원서 봄내음 만끽하세요

입력 2016-04-27 21:50
부천 무릉도원수목원
여주 황학산수목원
가정의 달 5월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봄바람을 맞으며 봄꽃과 신록의 정취를 즐기기에 좋은 계절이다. 경기도는 도심에서 가깝고 가족, 친구들과 함께 가볼만한 수도권 수목원 4곳을 선정했다.

◇양주 장흥자생수목원=개명산 형제봉의 23만여㎡의 자연림을 배경으로 한 장흥자생수목원은 사계절별로 테마를 구성한 ‘계절 테마원’, 교과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화초들을 심은 ‘교과서 식물원’, 화초와 연못이 어우러진 ‘계류원’, 앵초로 꾸민 ‘앵초원’ 등 14개 주제원으로 구성돼 수 있다. 주변 볼거리로는 청암민속박물관, 필룩스조명박물관, 장흥조각공원, 송암천문대 등이 있다

◇남양주 산들소리수목원=야생화, 허브 등 1200여종의 식물들을 만나 볼 수 있는 불암산 자락 산들소리수목원은 접근성이 좋고 유치원·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현장체험학습프로그램이 풍부해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다. 신기한 물건 박물관, 동양화와 화훼가 어우러진 온실정원이 있다. 인근에는 다산 유적지, 남양주 종합촬영소, 몽골 문화촌 등이 있다.

◇부천 무릉도원수목원=동양의 전설적 이상향인 ‘무릉도원’을 테마로 다양한 꽃과 수목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 무릉도원수목원은 암석원, 생태연못, 나무화석, 농경유물전시관, 자연생태박물관 등 각종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1200여종의 다채로운 식물들을 접할 수 있다. 튤립 7만 송이와 꽃양귀비, 영채, 안개초 등 다양한 봄꽃을 만나 볼 수 있는 ‘튤립 전시회’를 5월 8일까지 운영한다. 주변에는 한국만화박물관, 부천 로보파크, 부천물박물관, 부천수석박물관, 상동호수공원 등의 명소가 있다.

◇여주 황학산수목원=남한강변 인근 황학산 자락의 황학산수목원은 습지원, 석정원, 항아리정원 등 14개의 테마정원이 있으며 멸종위기의 단양쑥부쟁이, 층층둥굴레 등 1700여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탐방객들을 대상으로 화분나눔 행사, 브로치 및 목걸이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종대왕 영릉, 명성황후 생가 등 역사적인 명소들이 많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