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예술고등학교’ 2018년 들어선다

입력 2016-04-27 21:43
세종시에 ‘세종예술고등학교’가 들어선다.

27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예술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예술적 재능이 우수한 학생들이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2018년 3월 개교 목표로 세종형 예술고를 설립키로 했다.

세종예술고는 공립형 예술계열 특수목적고로, S-1생활권(어진동 34-51 일원)에 부지면적 2만9412㎡, 연면적 2만6421㎡ 규모로 건립된다.

2018년 3월 1일 1학년 4개 학급 80명으로 개교해 2019년 3월 1·2학년 8개 학급 160명, 2020년 3월 전체학년 12개 학급 240명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설립학과와 교육과정 운영, 입학전형, 교원임용 등은 예술계고 설립 관련 정책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설립 추진 태스크포스팀(T/F) 운영, 공개토론회 등을 통해 상반기에 확정할 예정이다. 애초 학과는 서양악·미술·무용·국악 등 순수예술 중심으로 개설할 계획이었지만, 다수 학생과 학부모가 순수와 실용을 혼합한 학과로 개설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아 의견을 수렴 중이다.

건축비는 총 300억원으로, 교육부 교부금으로 이미 확보한 예산 203억원과 2017년에 자체재원으로 97억원을 추가 편성해 확보했다. 본관동에 148억원, 예술동 63억원, 연습실동 43억원, 강당에 46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추진과정에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고, 구체적으로 확정되는 사항은 투명하게 알릴 것”이라며 “예술교육 여건개선과 능력, 적성에 맞는 예술교육으로 창의적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청은 예술고 설립을 위해 세종시 전체 18개 중학교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4700부) 결과, 예술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559명으로 나타났다. 세부 전공은 미술이 114명(20.4%)으로 가장 많았고 실용음악 98명(17.5%), 애니메이션 58명(10.4%), 연극·뮤지컬 54명(9.7%), 서양음악 35명(6.3%), 실용무용 22명(3.9%), 무용 19명(3.4%), 국악 7명(1.3%) 등이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