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최대 광주 우치공원동물원, 무료개방 이후 관람객 2배 늘어

입력 2016-04-27 17:55
호남권 최대 동물원인 광주 우치공원동물원 관람객이 지난해 5월 무료 개방 이후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 속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새롭게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광주 우치공원동물원은 “지난해 5월 무료 개방 이전까지 하루 평균 637명에 그쳤던 관람객이 올 들어 1332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평일의 경우 유아와 초등학생, 중고생들이 생태체험학습과 소풍 나들이를 위해 즐겨 찾고 있다. 주말과 휴일에는 가족단위 관람객이 늘고 있다.

우치공원 관리사무소 측은 지난해 무료 개방을 앞두고 관람객들을 위해 동물사와 조경시설을 대폭 개·보수했다. 이와 함께 동물생태해설사가 동행하는 ‘동물원 한바퀴’와 동물먹이주기 체험, 동물원직업탐방교실 등을 선보이고 있다. 매일 2회, 1회당 20명이 참여하는 동물원 한바퀴 체험은 생태해설사가 관람객과 함께 동물원 곳곳을 돌면서 우치동물원만의 특별한 야생동물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는 것이다.

매주 토·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3시에 진행되는 먹이주기 체험은 베테랑 사육사들의 경험담을 들으면서 코끼리와 사슴 등 5개 동물사에서 동물들에게 직접 먹이를 건넬 수 있다.

이에 따라 4∼5월과 9∼10월로 예정된 동물원 직업탐방교실 신청자가 3월 중순에 벌써 선착순 마감되는 등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