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기업-한국건강관리협회] ‘감염병 퇴치’… 개도국 보건·위생 사업 지원

입력 2016-04-27 21:46
한국건강관리협회 소속 의사들이 2012년 몽골의 한 초등학교에서 건강검진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제공

한국건강관리협회(건협)는 1995년부터 중국을 비롯한 8개 개발도상국에 기생충 질환퇴치 및 건강관리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전국 16개 시도에 의사 250여명, 의료진 약 2500명이 포진해 있는 건협은 64년 기생충박멸협회로 창립돼 90년대까지 한국의 기생충 퇴치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 사회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건협은 최근 국제보건의료 ODA 사업의 화두로 떠오른 UN 지속가능한 개발목표 달성과 함께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개발협력 4대 구상이행 마스터플랜 중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과 ‘모두를 위한 안전한 삶’을 이행코자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삶의 구현’을 목표로 잡았다. 현재 수단 주혈흡충 퇴치사업, 인도네시아 학생건강증진사업, 미안먀 기생충퇴치 사업 등 국제보건의료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 중이다.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학교 보건실 인프라 확충과 함께 위생·건강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사업 종료 이후에도 현지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성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건협은 앞으로도 모든 질병의 전파고리 차단을 위한 안전한 식수공급, 화장실 위생관리 등을 비롯해 분뇨 처리 등 위생시설 관리, 지역사회 활동 및 주민들의 건강 관리를 위한 데이터 수집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말라리아와 에이즈 등의 질병에 가려 세계적 관심도가 낮은 소외열대성질환(NTD) 퇴치를 위해 나서기로 했다. 건협 채종일 회장은 “KOICA 및 국제기구등과 협력해 개발도상국 어린이와 주민의 건강 상태를 개선하고 세계 속 한국의 브랜드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