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환(66·사진) G1 강원민방 회장이 26일 네팔 히말라야 칼라파트라에서 트레킹 중 숨졌다.
G1 강원민방은 정 회장이 이날 오전 9시15분쯤 G1 강원민방 직원 9명과 함께 해발 5500m인 칼라파트라 트레킹에 나섰다가 고산 증세를 호소한 뒤 숨졌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하산 중 해발 4910m 지점인 노부체 지역에서 고산병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G1 강원민방 관계자는 “네팔 한국대사관과 현지 가이드를 통해 정 회장이 트레킹 중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 회장의 사망 원인 규명과 현장수습을 위해 27일 오전 네팔 현지에 유가족을 포함한 사고대책반을 급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팔 당국은 현재 정 회장의 시신을 수도 카트만두로 옮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일행 9명은 현재 하산 중이며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 회장은 지난 18일 G1 강원민방 직원 9명과 함께 출국했으며 다음 달 3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정 회장은 춘천 출신으로 동성고와 숭실대 경영학과, 고려대 언론대학원을 졸업했다. 2001년 강원민방을 창립했으며 2002∼2004년 GTB 강원민방 회장, 2011년부터 G1 강원민방 대표이사 회장을 지냈다. 대한수상스키협회 강원도협회장, 강원도체육회 이사, 강원지역 멀티미디어정보기술인력양성사업단 위원, 춘천지방법원 민사 및 가사조정위원 등을 역임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정세환 G1강원민방 회장, 히말라야 트레킹 중 숨져
입력 2016-04-26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