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中노동절 ‘유커 모시기’… 1000만원 상당 ‘태양의 후예’ 촬영지 여행권 등 경품 경쟁

입력 2016-04-26 19:25
백화점과 면세점들이 중국 노동절(4월 30일∼5월 2일)을 맞아 한국을 찾는 ‘유커 모시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통 큰 경품을 내걸었다. 롯데백화점은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상품 구매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근 종영한 인기 드라마 촬영지인 ‘그리스 자킨토스섬’ 여행상품권(1000만원)을 증정한다고 26일 밝혔다. 또 본점 글로벌 VIP 고객을 상대로 북촌, 청계천, 인사동 중심으로 인력거 투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28일부터 할리우드 유명 캐릭터 ‘쿵푸팬더’를 이용한 캐릭터 마케팅에 나선다. 본점 1층 중앙에 3m 크기의 6마리 쿵푸팬더 모형을 에스컬레이터 및 기둥에 매달아 생동감 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본점 4층에 ‘외국인 통합 서비스센터’를 만들고 유커 및 외국인 고객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5개점에서 은련카드 사용 중국인 고객에게 백화점상품권 및 사은품을 증정한다. 또 100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서비스도 해준다. 국산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 ‘헤라’의 특별기획 상품도 한정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외국인 전용 멤버십 프로그램 ‘K-CARD’ 사용처를 아울렛으로 확대하고, 김포점 등 3개 아울렛 점포에서 구매한 금액의 3% 적립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5월 9일부터 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부산점에서 500달러 이상 구매한 중국인 고객에게 나노블록 상품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6월 2일까지 2000달러 이상 구매하면 4명, 3000달러 이상 구매하면 7명을 중국 공항에서 집까지 모셔다 주는 송객 서비스도 펼친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6월 7일까지 티머니 교통카드, 와이파이 사용권, 선불카드, 이동식 충전기 등이 들어 있는 선물 꾸러미 ‘창유예포’를 선물한다. 신라인터넷 면세점 중국몰은 프로모션 기간 중 새로 가입한 신규 회원에게 8달러의 적립금과 10% 할인이 제공되는 실버카드 멤버십 혜택을 제공한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