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강원도로 기차여행 떠나실래요

입력 2016-04-26 21:01
다음 달 강원도내 일원에서 기차타고 떠나는 드림스토리 낭만여행이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 15일 ‘태양의 후예’를 주제로 한 관광 열차를 타고 정선에 온 관광객들이 민둥산역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정선군 제공

친구와 연인, 자녀, 부모님과 함께하는 특별한 기차여행이 강원도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강원도는 봄 여행주간인 다음 달 1∼14일 도내 일원에서 꿈·효·추억·사랑 등 4가지를 주제로 한 ‘기차타고 떠나는 드림스토리 낭만여행’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아이와 함께하는 꿈 드림 낭만여행’은 춘천과 홍천, 화천, 양구, 인제 등 호수문화권 5개 시·군이 참여한다. 용산역을 출발해 춘천역에 도착하는 ‘호수문화열차’에선 가족여행객을 대상으로 인문학·안전·음악·역사·요리 등 자녀와 부모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기차에서 내린 뒤에는 시티투어버스에 나눠 탄 뒤 5개 시·군으로 이동해 사물놀이, 요리 등 다양한 체험을 한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효 드림 낭만여행’은 청량리역과 원주역 구간에 감사(感謝)열차를 편성해 운영한다. 원주지역 역사문화유산을 둘러보고 감사콘서트 공연을 관람하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

‘친구와 함께하는 추억드림 낭만여행’은 1박2일로 진행된다. ITX청춘을 타고 춘천에 온 여행객은 설악추억여행 투어버스를 탑승한 뒤 고성과 속초지역으로 이동한다. 화진포와 통일전망대, 설악산, 관광수산시장 등 옛 수학 여행지를 둘러보게 된다. 학창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교복입기, 수건돌리기, 불량식품 먹기 등 추억의 레크리에이션이 준비돼 있다.

‘태양의 후예와 함께하는 사랑드림 낭만여행’은 외국인 관광객 전용 상품이다. 청량리역과 정선 민둥산역을 오가는 아리랑 열차를 타고 온 관광객들은 1박2일간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정선 삼탄아트마인과 태백 한보탄광을 비롯해 민둥산, 철암탄광역사촌 등을 관광한다.

이주익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해 체험과 볼거리, 먹을거리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나가겠다”며 “봄 여행주간 프로그램을 계기로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추가 발굴해 전국 최고 관광휴양지의 이미지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