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음식배달 일본서 첫 시도… 라쿠텐, 내달 스낵 배송

입력 2016-04-26 17:52
골프장 배달서비스에 돌입하는 라쿠텐의 드론 모델. 라쿠텐 홈페이지

일본에서 드론으로 음료를 배달해 먹는 일이 가능해졌다. 전자상거래 기업 ‘라쿠텐’이 드론 배송 상용화에 나섰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라쿠텐이 다음달 9일부터 도쿄 인근 지바현 캐멀 골프리조트에서 드론 배송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 선두를 달리는 아마존이나 알리바바보다 한발 앞섰다.

보도에 따르면 라쿠텐은 골프장 이용객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음료, 스낵, 골프공을 주문하면 드론을 이용해 배달한다. 최대 2㎏을 출발 장소에서 30㎞ 범위 내에 배달할 수 있다. 배달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3시로 제한된다. 앞서 아마존은 드론 배송서비스 ‘프라임 에어’ 상용화 계획을 밝혔지만 구체적 실행 날짜를 발표하지 않았다. 알리바바 역시 시험운행만 했을 뿐 상용화는 알려진 게 없다.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최고경영자(CEO)는 “서비스가 시작되면 라쿠텐이 세계 최초로 드론 배송 상용화에 성공한다”면서 “쇼핑 배송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기 전에 기술을 탄탄히 다지고 운영 노하우를 쌓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