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따라 즐기는 5월 ‘테마영화제’

입력 2016-04-26 19:39
서울환경영화제 개막작 '다음 침공은 어디?'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본 투 비 블루'
올봄 테마 있는 영화제가 줄줄이 이어진다. 각자 취향에 따라 여행도 즐기고 선호하는 작품을 골라 볼 수 있는 기회다. 각종 이벤트와 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가족, 친구, 연인끼리 미리 영화제 참가 스케줄을 짜보면 어떨까.

◇전주국제영화제(4월 28일∼5월 7일)=전북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개막작 로버트 뷔드로 감독의 ‘본 투 비 블루’ 등 45개국 211편이 상영된다. 동시대 영화 예술의 대안적 흐름과 독립영화의 최전선에 놓인 작품들을 살펴 볼 수 있다.

◇서울환경영화제(5월 6∼12일)=서울 광화문 씨네큐브, 인디스페이스, 스폰지하우스, 서울역사박물관 등에서 열린다. 개막작인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음 침공은 어디?’ 등 40개국 85편이 소개된다. ‘지속가능한 삶’ ‘문명의 저편’ 등 테마별로 8개 섹션으로 상영된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5월 10∼15일)=‘세상에 숨겨진 진실한 사랑을 찾아냅니다’를 주제로 개막작인 브라이언 아이비 감독의 ‘드롭 박스’ 등 40편이 서울 서대문구 성산로 필름포럼에서 선보인다. 사랑의 가치를 되새기면서 위로를 전하는 작품들이 출품된다.

◇서울국제음식영화제(5월 26∼31일)=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덴마크 프랑스 페루 등 세계적인 스타 셰프들의 요리 세계를 스크린으로 만나볼 수 있다. 60편의 영화와 함께 음식 전문가 토크, 시식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서울인권영화제(5월 25일∼6월 1일)=‘기억, 하다’를 슬로건으로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과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개막작인 헬렌 시몬 감독의 ‘잠들지 못하는’ 등 23편이 상영된다. 안전과 인권, 표현의 자유, 가족구성권, 대안적 노동 등에 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랍영화제(5월 26일∼6월 1일)=영화를 통해 아랍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이집트 여성감독 할라 칼릴의 ‘나와라의 선물’(개막작)을 비롯해 아랍 10개국의 15편이 소개된다. 서울 이화여대 내 아트하우스 모모와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동시 개최된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