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977개 협력회사와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하고 상생협력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 계열사들은 협력회사들이 신기술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협력사인 풍원정밀은 커브드 올레드(OLED) 패널에 들어가는 금속박(Metal Foil)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다. LG디스플레이는 금속박의 제조비용이 높아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알게 된 2013년 9월부터 22개월 동안 혁신·개발전문가 8명을 풍원정밀에 파견했다. 공정개선 및 개발 노하우를 전수해 2014년 신규공법 개발에 성공했고, 2013년 54억원에서 지난해 224.5억원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또 협력회사들이 신기술을 보호할 수 있도록 ‘기술자료 임치제’ 활용을 장려하고 있으며 임치 수수료도 LG가 전액 부담할 계획이다.
LG는 예상 주문물량이나 납기일 등 하도급거래 관련 주요 정보를 최소 3개월 전에 알려 협력회사들의 경영안정성을 제고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0년 2500억원 규모로 기업은행과 공동으로 조성한 LG상생협력펀드가 6495억원까지 늘어나는 등 협력업체에 총 7382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현수 기자
[나눔 기업-LG그룹] 상생 위해 협력회사 977곳 공정거래 협약
입력 2016-04-27 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