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기업-LG그룹] 상생 위해 협력회사 977곳 공정거래 협약

입력 2016-04-27 21:31
LG는 지난 3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공정거래 협약식’을 개최했다. LG그룹 제공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977개 협력회사와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하고 상생협력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 계열사들은 협력회사들이 신기술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협력사인 풍원정밀은 커브드 올레드(OLED) 패널에 들어가는 금속박(Metal Foil)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다. LG디스플레이는 금속박의 제조비용이 높아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알게 된 2013년 9월부터 22개월 동안 혁신·개발전문가 8명을 풍원정밀에 파견했다. 공정개선 및 개발 노하우를 전수해 2014년 신규공법 개발에 성공했고, 2013년 54억원에서 지난해 224.5억원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또 협력회사들이 신기술을 보호할 수 있도록 ‘기술자료 임치제’ 활용을 장려하고 있으며 임치 수수료도 LG가 전액 부담할 계획이다.

LG는 예상 주문물량이나 납기일 등 하도급거래 관련 주요 정보를 최소 3개월 전에 알려 협력회사들의 경영안정성을 제고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0년 2500억원 규모로 기업은행과 공동으로 조성한 LG상생협력펀드가 6495억원까지 늘어나는 등 협력업체에 총 7382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