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굴지의 화장품 기업인 ‘신생활그룹 유한공사’(이하 신생활그룹)가 앞으로 3년 동안 직원 2만명을 경북 경산의 대구한의대에 교육을 보낸다.
신생활그룹 직원들의 경북 방문은 10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유발한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경산시, 대구한의대와 협력해 최고의 화장품 특화교육 프로그램 준비에 나섰다.
도는 25일 중국 상하이 신생활그룹에서 경산시·대구한의대와 함께 신생활그룹과 MOU를 체결하고 ‘K-뷰티 화장품산업’ 육성에 적극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4개 기관은 경산시 화장품 특화단지 조성 및 투자 협력, 신생활그룹 재직자 경북도 방문교육 실시(교육은 대구한의대가 주관), 중국 내 화장품 상설전시판매장 설치·운영, 신소재 연구개발 수행 및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 신생활그룹은 경산시가 5만평 규모로 조성 중인 화장품특화단지에 우선 입주하기로 하고 지금까지 희망한 1만평 규모의 투자를 확대해 2만평 이상의 투자 의향도 밝혔다.
신생활그룹이 매년 정례적으로 자사 우수 직원을 선발해 대구한의대에 인센티브 교육을 파견하기로 합의한 부분은 협약의 골자다.
도는 오는 9월 신생활그룹 재직자 2000명의 경북도 방문에 대비해 화장품 특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대구, 포항, 경주, 안동 등 권역별 관광지를 대상으로 교육생 인센티브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숙박·교통·쇼핑 대책 마련 등 손님맞이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K-뷰티 화장품산업이 중국에 뿌리 내리고 세계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도내 화장품 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확충과 기업 유치, 해외 재직자 교육 등에 전폭적인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생활그룹은 중국 내 80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18개 브랜드 300여 종의 화장품과 생활용품, 건강식품 등을 생산하는 종합 생활용품회사로 연 매출이 4조8000억원(2014년 기준)에 이르는 대기업이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K-뷰티 배워라” 中 굴지 기업 2만명 한국 연수
입력 2016-04-26 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