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학습병행제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고용노동부와 함께 2013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핵심 국정과제다. 독일·스위스식 도제제도를 우리의 실정에 맞게 설계한 도제식 교육훈련제도다.
부산 기장군의 한국폴리텍대학 제7대학 동부산캠퍼스에서는 듀얼공동훈련센터를 통해 신입 직장인들이 신작업 자격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전국 59곳의 듀얼공동훈련센터는 올해 80곳으로 늘어났다. 대학들이 참여하는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은 폴리텍대학이 업체별로 개발해 전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4년제 대학교가 참여하는 장기현장실습(IPP)형 일학습병행제는 3∼4학년 재학생이 참여하는 기업도제식 과정으로 지난해까지 13개에서 올해 동국대학교 등 10개 대학교를 추가 선정해 23개가 운영 중이다. 특정 산업과 동종업종 기업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고용노동부 고용센터와 연계한 일학습병행제 특화업종(특구) 지원센터도 지난해 7곳에서 11곳으로 확대된다. 6800여개 기업이 일학습 병행제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60개 특성화고까지 확대해 시행하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고등학교 2학년부터 이론과 실무를 배우는 방식이다. 고교·전문대와 일학습병행제 기업을 연계한 16개 유니테크(Uni-Tech) 사업단도 추진한다. 중·고급 기술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일학습병행제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인식도 각각 88.6%, 86.1%가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영범 공단 이사장은 “고용시장의 새로운 문화가 되고 있는 일학습병행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형 도제교육 ‘일학습병행제’ 확산 주력
입력 2016-04-26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