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고속道 대중교통 환승정류장 속속 늘려

입력 2016-04-26 19:03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지난 1월 동천역 대중교통 환승정류장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읽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 김학송 사장은 올해 경영목표를 ‘국민의 눈으로 국민행복 실현’으로 정했다. 도로공사는 이런 목표 하에 화물차 하이패스를 도입하고, 고속도로 대중교통 환승시설을 건설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10월 4.5t 이상 화물차도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해 고속도로를 진·출입할 수 있도록 화물차 하이패스를 전면 도입했다. 화물차 하이패스가 도입되기 전에는 화물차 통행 비중이 높은 영업소에서는 대형차량의 진출입으로 늘 지체와 정체가 빚어져 고객 불만이 높았다. 도로공사는 도로법 개정까지 나서는 노력 끝에 화물차 하이패스를 도입, 과적 단속의 불편을 해결했다. 화물차 전용단말기를 2만5000원에 보급해 구입 부담도 줄였다. 또 슬림형 하이패스를 도입해 시설투자비를 대폭 감소시켰다. 화물차 하이패스 도입 4개월 만에 하이패스 단말기가 11만대 보급돼 보급률이 27%를 돌파했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에서 나들목으로 나가지 않고도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를 편리하게 환승 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대중교통 환승정류장(ex-HUB)’도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29일엔 가천대역 환승정류장이, 지난 1월 30일엔 동천역 환승정류장이 개통됐다. 일 평균 이용인원이 가천대역 환승정류장은 약 3000명, 동천역 환승정류장은 약 2000명에 이른다. 도로공사는 ex-HUB로 고속도로에서 바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도심지 교통 지정체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ex-HUB는 기획재정부에서 선정한 전국 공공기간 협업과제 중에서 ‘2015년 공공기관 우수 협업과제’로 선정됐다.

세종=윤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