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운구차에 끼어들며 급제동… 보복운전 30代 입건

입력 2016-04-25 21:38
서울 송파경찰서는 추모공원으로 가던 운구 버스를 상대로 보복 운전을 한 혐의(특수협박)로 김모(3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월 20일 오전 11시쯤 올림픽대로 동작대교에서 반포대교 방면 4차로를 달리다가 자신의 차로로 끼어든 운구 버스에 보복 운전을 가한 혐의다. 김씨는 경적을 울리고, 운구 버스를 추월해 두 차례 급제동을 하며 위협했다. 버스에는 유족 30여명이 타고 있었다. 버스 운전자 하모(52)씨의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김씨는 “전날 밤을 새워 피곤한 상태에서 운구 버스가 앞으로 끼어들자 순간 화가 치밀었다”고 진술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