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사피엔스(Sapiens)’ 저자 유발 노아 하라리(40·사진) 예루살렘 히브리대 교수가 29일 서울시청에서 시 직원, 시민 등 500여명과 ‘인간과 AI(인공지능) 공생의 길’이란 주제로 토론을 한다.
하라리 교수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진행하면서 직원들과 토론하는 서울시 독서모임 ‘서로(書路)함께’의 제20회 모임을 기념해 초대됐다. 하라리 교수는 이날 기조발제를 한 후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른 노동소외와 불평등 문제, 인간소외 문제 극복을 위한 서울시 정책 방향 등에 대해 박 시장과 특별대담을 한다. 이어 참가자들과 토론한 후 저자 사인회를 가질 예정이다.
하라리 교수는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중세 전쟁사를 전공했고 2005년부터 이스라엘 히브리대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거대한 인류 역사를 다룬 ‘사피엔스’를 2011년 펴내고 이 책이 30개 언어로 변역돼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페이스북 설립자 마크 저커버그는 ‘사피엔스’를 “인간 문명에 관한 위대한 역사적 서술”이라며 자신의 온라인 도서클럽에 채택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11월 책이 출간돼 12만부 이상 팔렸으며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 이후 더 유명세를 탔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사피엔스’ 저자 유발 노아 하라리 교수, 서울서 인간과 인공지능 공생 모색한다
입력 2016-04-25 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