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토이·로봇관’ 내달 3일 개관

입력 2016-04-25 21:04
내달 3일 개관하는 춘천 토이·로봇관의 실내 전시실의 모습. 강원정보문화진흥원 제공

강원도 춘천시 서면에 어린이를 위한 장난감·로봇 체험공간이 문을 연다.

춘천시와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은 내달 3일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 옆에서 ‘토이·로봇관’을 개관한다고 25일 밝혔다.

토이·로봇관은 2013년 개관한 로봇체험관을 새롭게 꾸며 장난감과 로봇의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시는 내년 하반기에 개장하는 중고 레고랜드와 연계한 가족 관광지 개발을 위해 지난해부터 32억원을 투입해 토이·로봇관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곳은 전통 장난감은 물론 IT기술, 인공지능을 접목한 미래 장난감까지 모든 장난감을 체험할 수 있다.

블록 장난감을 이용한 상상놀이, 레이싱카를 직접 조정하는 스마트 토이, 오토마타(기계인형) 캐릭터 마을이 마련돼 있다. 또 에어로봇, 레이저 미로, 드론 날리기, 로봇 게임장, 장난감 역사관, 마법 장난감, 로봇댄스공연장, 입체영상을 보는 슈퍼실감영상관이 설치됐다.

의암호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3층 정원은 각종 전시가 가능한 갤러리로 꾸며졌다. 5월에는 개관 특별전으로 파블로 피카소의 ‘신화와 상상’ 판화전이 진행된다. 시와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은 토이·로봇관이 문을 열면 현재 운영 중인 애니메이션 박물관, 애니메이션 영화관, 파크 골프장 등과 연계한 프로그램 진행이 가능해 보다 많은 가족 단위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정보문화진흥원 관계자는 “토이·로봇관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무한상상의 세계를 열어주는 공간으로 역할을 다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녀와 함께 춘천을 찾은 관광객이라면 꼭 들를 수 있는 관광명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