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4월 26일 유일호 첫 성적 1분기 성장률 발표

입력 2016-04-24 21:11
한국은행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를 26일 발표한다. 경기 부진이 지속된 탓에 지난해 4분기 성장률(0.7%)에도 못 미쳤을 것으로 시장에선 보고 있다. 1분기 성장률은 지난 1월 출범한 ‘유일호 경제팀’의 첫 성적표이기도 하다.

29일 통계청은 ‘3월 산업활동 동향’을 발표한다. 2월에 전체 산업생산이 증가세로 돌아서며 경기 회복 조짐을 보인 것이 3월로 이어졌을지 관심이다.

정부는 27일 ‘청년·여성 일자리 대책’을, 28일에는 ‘신산업 투자촉진·구조조정을 통한 산업개혁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6∼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지난달 FOMC에서 위원들 대부분이 4월 기준금리 인상에 회의적이었기 때문에 이번에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미래에셋대우 고승희 연구원은 “28일 발표될 미국의 1분기 성장률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연준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정책 스탠스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FOMC보다는 28일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에 관심이 쏠린다. 추가 금리 인하와 같은 정책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LIG투자증권 김유겸 연구원은 “일본은행의 결정에 따른 엔화 약세가 맞물릴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장중 4% 이상 급락하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인 중국 증시도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정하늘 연구원은 “최근 상하이종합지수가 부진한 것은 회사채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와 줄어든 유동성 공급 가능성 때문”이라며 “지급준비율 인하와 같은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 정책의 부재(不在)는 이달 말 중국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