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표 축제인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올해 글로벌 명품 축제로 거듭난다. 역대 최대 규모 ‘컬러풀 퍼레이드’와 세계 기네스 신기록에 도전하는 ‘컬러풀 분필아트’ 등 다양한 볼거리로 5월 달구벌을 달군다.
대구시는 2016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을 ‘열정’을 주제로 다음 달 7∼8일 대구 중심지역인 국채보상로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축제의 중심인 컬러풀 퍼레이드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40개팀(7300여명)이 참가한다. 이전 퍼레이드의 5∼6배 규모다. 총 시상금도 1억3000만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며 국내 퍼레이드 축제 시상금 중에서도 최고액이다. 퍼레이드 구간도 서성네거리에서 종각네거리까지 2㎞에 이르는 구간으로 확대됐다.
참가팀도 다양해졌다. 일본, 러시아, 중국 등 해외 6개팀이 경연 부문에 참여한다. 필리핀, 베트남, 네팔, 몽골 등의 대구 교민회 13개 팀도 고유 의상과 소품을 준비해 이색적인 모습을 선보인다. 서울, 광주, 원주, 안동 등 국내 다른 지역에서도 16개 팀이 참가한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호러페스티벌 등 대구 주요 축제 단체들도 참여한다. 특히 대구 8개 구·군은 모두 퍼레이드에 참가한다. 중구가 김광석을 소재로 한 퍼레이드를 준비하는 등 각 구·군이 지역의 상징과 역사를 담은 내용으로 퍼레이드를 펼친다. 구·군별로 100∼200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대구 시민들의 세계 기네스 신기록 도전도 눈여겨볼만한다. 5월 7일 오후 1∼5시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중앙네거리∼공평네거리)에서 시민 2만여명이 컬러풀 분필아트 행사에 참가해 세계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분필아트는 도심 도로 등을 도화지 삼아 분필로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현재 세계 기록은 면적은 덴마크 코펜하겐(1만8598㎡), 인원은 헝가리 부다페스트(5391명)다.
다양한 거리공연도 펼쳐진다. 전문예술단체 등이 음악, 연극, 무용, 연주, 뮤지컬, 퍼포먼스 등의 공연을 펼친다. 행사 기간 동안 100회 이상의 거리공연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지역은 물론 서울, 광주, 춘천, 원주 등 다른 지역 전문예술단체들이 참가하고 이전 행사에서는 참가하지 않았던 러시아, 중국, 일본 등 해외팀도 볼 수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을 모든 시민이 참여할 수 있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컬러풀대구페스티벌’, 글로벌 축제 도약… 5월 달구벌 달군다
입력 2016-04-24 2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