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 신학 웹 사이트 ‘토우’ 한국어 공식 서비스 개시

입력 2016-04-24 20:45

전 세계 16개국 전문가들이 참여해 만든 일터 신학 온라인 서비스 ‘토우(TOW·Theology of Work)’가 최근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토우는 일과 관련된 신학을 연구해 보급하기 위해 만든 프로젝트다. 미국 뉴욕에 있는 투자회사 ‘아르케고스 캐피탈 매니지먼트(Archegos Capital Management)’ 앤디 밀스 회장, ‘일과 영성’의 저자 팀 켈러 뉴욕 리디머장로교회 목사, 일터 신학자로 유명한 폴 스티븐스 리전트칼리지 교수 등 138명이 참여하고 있다. 영어권에서는 기독 직장인과 일터 사역자들을 중심으로 잘 알려져 있다.

토우 한국어 서비스는 국내 일터 사역단체인 ‘페이스앤워크 인스티튜트(대표 김윤희)’가 맡았다. 김윤희 대표는 “토우가 제공하는 일터 신학 콘텐츠를 비롯해 한국 실정에 맞는 일터 신학 자료와 삶에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서비스하기 위해 토우 한국어 사이트(theologyofwork.org/ko)를 공식 개설했다”고 말했다.

토우 한국어 사이트는 일과 관련된 ‘성경 주석’과 관련 콘텐츠를 글 사진 오디오 비디오 등으로 제공한다.

성경 주석 코너에선 ‘사회 자본의 필요성(학 1:1∼2:19)’ ‘부(富)로 인한 무관심(암 3:9∼15, 6:1∼7)’ ‘불의한 방법으로 일하는 것(호 4:1∼10)’ 등 관련 성경 구절과 해설을 제공한다. ‘예금자와 채권자’ ‘적정한 금액의 채무’ ‘공급하심을 늘리고 가난을 줄이려면’ 등 평소 직장인들이 일과 관련해 고민하는 주제를 성경적 세계관을 통해 설명하는 코너도 있다.

두 코너에서 제공하는 콘텐츠의 아래에는 ‘댓글’ 기능이 있어 온라인상에서 해당 주제를 놓고 토론할 수도 있다. ‘추천’ 기능을 통해 콘텐츠를 공유할 수도 있다.

토우 한국어 사이트는 필요한 주제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세부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창세기 출애굽기 등 성경의 각 장별로, 갈등 경쟁 경제 사회 금융 등 주제별로 검색이 가능하다. 모든 콘텐츠에 ‘가난’ ‘가난의 이유’ ‘가업’ 등 태그가 달려있어 태그별로도 찾아볼 수 있다.

김 대표는 “직장에서 하나님 나라를 성취하려는 크리스천 직장인을 격려하고 이들을 도우려는 목회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