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탄금호에 국내 첫 태양광 유람선

입력 2016-04-24 20:52
충북 충주의 탄금호에 수질 오염 우려가 없는 국내 최초의 태양광 유람선이 운항한다.

24일 충주시에 따르면 태양광 유람선 사업자로 선정된 코리아크루즈㈜가 내년 5월부터 탄금호에 유람선을 운항키로 했다.

코리아크루즈는 독일 코프사에서 제작하는 길이 22m, 폭 4.3m, 41t, 승선인원 70명 규모의 유람선을 건조해 내년 5월부터 탄금호에서 운항할 계획이다.

이 유람선은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태양광을 이용하는 친환경 선박이다. 유람선은 화석 연료 대신 지붕에 태양 전지판을 장착해 100% 태양광 연료를 사용한다. 이 때문에 소음과 수질 오염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시와 업체의 설명이다.

유람선에서는 선상 뷔페와 연회, 다양한 체험교육 행사도 마련된다. 시는 행정적 지원과 부대시설(계류장) 등을 조성하고, 코리아크루즈는 유람선 건조와 운영을 맡는다.

유람선은 세계무술공원을 출발해 용섬을 거쳐 충주호체험관광지까지 왕복 11㎞를 50분간 운항한다. 운항 구간에 탄금대, 용섬, 중앙탑, 세계무술공원, 국제조정경기장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시는 이와 함께 탄금호 수상레포츠타운 조성사업을 다음 달 말 본격 착공해 내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탄금호 주변인 중앙탑면 루암리 일대 22만3134㎡에 국제수변레포츠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