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여학생의 체육활동을 늘리기 위해 2019년까지 전국 중·고교에 매년 200개의 체육관과 탈의실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여학생들은 실외보다 실내 체육활동을 선호하고, 학교에서 옷 갈아입을 곳이 마땅치 않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탈의실이 없는 중·고교는 전국에 1026곳이다. 교육부는 이 학교들이 체육관을 증개축하거나 새로 지을 때 탈의실을 설치하도록 유도해 매년 탈의실 200개씩을 만들 예정이다. 체육관이 없는 중·고교는 4833곳으로 매년 200개의 체육관을 신축하기로 했다.
또 운동장과 체육관 등 체육시설을 설치하거나 보수할 때 여학생 선호 종목을 우선 고려키로 했다. 남녀공학에서는 매주 특정 요일을 ‘여학생 체육활동의 날’로 지정하고, 여학생들이 원하면 체육 수업을 남학생과 분리토록 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실내 체육관·탈의실 늘려 여학생 체육활동 독려
입력 2016-04-24 2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