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주 없이 살 수 없네’ 415장 (통29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14장 1∼19절
말씀 : 바나바와 바울의 전도사역이 계속되면서 성 안의 무리는 유대인을 좇는 자와 두 사도를 좇는 자로 양분됐습니다. 이와 같이 복음이 들어가는 곳에 일어나는 분열은 이미 예수님께서 예언하신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에게 사도들에 대한 악선전을 해서 악감을 품게 만들었습니다. 이는 인간적 방법으로는 막을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두 사도의 손으로 당신의 능력을 나타내셔서 은혜의 말씀이 막힘없이 증거되게 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은 거짓 증거로 복음을 막을 수 없게 되자 폭력을 사용하려 했습니다. 그러자 바울과 바나바는 그곳을 피해 전도의 문이 열려 있는 다른 지역으로 옮기게 됩니다. 바울은 이처럼 어떤 때는 물러갔으며, 어떤 때는 그냥 매를 맞거나 대항하기도 했습니다. 선교에는 분별력과 지혜가 필요합니다.
계속되는 전도여행 중 바울은 루스드라에서 말씀에 귀 기울이는 앉은뱅이를 만났습니다. 그 속에 구원받을 만한 믿음이 있음을 보고 치유의 은총을 선포했습니다. 그런데 이 기적은 예기치 못한 일을 초래했습니다. 루스드라 사람들이 바나바와 바울을 그들의 신 ‘제우스’와 ‘헤르메스’로 생각하고 경배하려 한 것입니다. 핍박으로 두 사도를 거꾸러뜨리려던 사단은 이제 작전을 바꾸어 영광으로 그들을 삼키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나바와 바울은 참담한 마음으로 그들의 옷을 찢으면서 이 같은 불경죄를 멈추게 합니다.
이어지는 바울의 설교는 한 분 하나님을 알고 있는 유대인과 유대교 개종자들에 대한 설교와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는 유대인에게는 구약성경에 기반해 예수의 메시아 되심과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로움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방인에게는 어리석은 우상숭배를 버리고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유를 지으신 살아계신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전도합니다(15). 그리고 자연에 나타난 일반 은총의 예를 들어 선하신 하나님에 대해 증명하며, 모든 사람이 핑계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한편 바나바와 바울을 신으로 추앙하던 무리들이 돌변하여 그들을 돌로 친 사건을 통해 우리는 인간의 악한 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정치적인 왕으로 삼으려는 자기들의 기대가 채워지지 않자 그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이방인들도 바나바와 바울을 자기의 신으로 삼으려 했지만 그렇게 되지 않자 죽이려 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기의 기분에 맞는 신을 원합니다. 곧 그들이 섬기는 우상은 바로 자기 자신의 마음인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죽은 줄로 여겨져 버려졌던 바울의 생명을 지켜 주셨습니다. 돌무더기에서 일어난 바울은 상처투성이가 된 몸을 이끌고 곧바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것은 그가 돌에 맞는 고통 속에서도 자기 같은 죄인을 위해 십자가의 고통을 참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방법과 때를 잘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핍박뿐 아니라 영광으로 나를 무너뜨리려는 사단의 계략에 민감하게 대적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권지현 목사(서울 다음세대교회)
[가정예배 365-4월 25일] 하나님나라와 환란
입력 2016-04-24 2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