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다음 달부터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례를 추가 접수키로 했다. 현재 진행 중인 3차 피해 신청자 조사·판정도 당초 목표보다 1년 앞당겨 2017년 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22일 “지난해 12월 31일로 3차 피해조사 신청을 마무리했으나, 최근 검찰 수사 등으로 피해자들의 추가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며 “당분간 마감 기한 없이 피해 신청을 계속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4차 피해조사 신청접수를 위해 5월 중 관련 고시를 개정하고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추가 신청을 원하는 피해자는 신청서와 진료기록부, X선, CT 등 의료기관의 진단자료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제출하면 된다.
당초 2018년까지 마무리하려던 3차 조사는 2017년 말까지 매듭짓는다. 지난 연말 마감된 3차 접수에는 총 752명이 신청서를 냈다.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이뤄진 1∼2차 조사에는 530명이 신청해 221명이 피해 인정을 받았다. 221명 중 95명은 이미 사망했다.
폐 이외에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추가 피해 조사를 위한 건강영향조사·연구도 확대한다. 환경부는 이미 조사를 마친 피해자들에 대한 건강모니터링 등을 통해 폐 이외의 피해 가능성도 연구하고 있다. 해당 피해에 대한 진단기준이 마련되면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
환경부, 가습기살균제 피해신청 추가로 받는다
입력 2016-04-22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