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박무용 목사)의 전국 목회자와 장로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단과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제53회 목사장로기도회’(사진)가 다음 달 9일부터 11일까지 경기도 의정부 광명교회(최남수 목사)에서 개최된다.
‘회개와 회복-주여, 우리를 살려 주소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도회는 교회 지도자들이 기도에 더욱 집중하는 시간으로 마련될 전망이다. 특히 기도회의 중심축이었던 저녁영성부흥회와 새벽기도회에 이어 둘째 날 오전 ‘100분 기도회’ 일정을 추가함으로써 3000여명의 참석자들이 기도를 통해 개인은 물론 교회와 교단을 깊이 성찰하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박무용 총회장은 예장합동 산하 전국교회에 목회서신을 발표하고 ‘회개와 회복, 통일선교를 위한 화합’을 당부했다. ‘회개해야 살 수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서신에서 박 총회장은 “남북 대치, 살인과 폭력, 성도덕의 문란, 동성애와 이슬람의 침투 등 반기독교적 상황에 직면해 있는 이 시대에 우리는 남의 탓만 하면서 정작 자신은 회개하지 않는다”며 “회개해야 살 수 있고 무릎 꿇어야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회 결의에 대한 불복과 사회법 제소로 인한 손실을 언급하며 “총회를 위해 자신의 주장을 내려놓고 ‘바른 신학과 신앙 전파’라는, 하나님께서 총회에 주신 사명을 감당하자”고 촉구했다. 또 “대한민국의 미래와 통일한국을 위해 다음세대 한국교회와 총회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우리 자녀들을 위해 함께 울면서 내일의 대한민국을 세워가자”고 호소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예장합동, 목회자장로기도회… 3000여명 ‘회개·회복의 100분 기도’
입력 2016-04-25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