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성자의 귀한 몸’ 216장 (통 356)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13장 30∼52절
말씀 : 바울은 이스라엘의 반역마저도 성경의 예언대로 된 것임을 지적하면서 하나님은 오히려 그 일로 당신의 계획을 성취하셨다고 선언합니다. 그것은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심으로 온 인류를 묶고 있던 죄와 사망의 권세를 깨뜨린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이 믿을 수 없는 진리를 증명하기 위해 구약의 예언들을 인용합니다.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라는 시편 2편의 말씀은 하나님의 독생자의 성육신을 증명합니다. 또 ‘주의 거룩한 자를 멸망시키지 않으실 것임이니이다(시 16:10)’는 말씀은 부활의 확실성을, 그리고 다윗에게 약속한 거룩하고 미쁜 약속에 관한 이사야 55장 3절 말씀은 부활의 확실성과 이것이 우리의 구원을 보증하는 확실한 복음임을 증명합니다.
결론적으로 바울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죄사함과 의롭다하심을 얻는 도를 전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율법으로는 결코 아무도 의로움에 이를 수 없지만 예수의 이름으로는 누구든 의롭다하심을 얻을 수 있음을 극명하게 대비시키고 있습니다. 이 ‘이신칭의(以信稱義)’ 사상은 바울에게서 확립된, 성경 전체를 흐르는 핵심 진리라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이 이 진리를 강조한 것은 그의 삶의 경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그는 율법을 통해 의에 이를 수 있다는 유대교의 교리를 철저하게 믿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발견한 것은, 율법을 지키려는 노력은 인간의 전적 타락을 깨닫게 할 뿐, 결코 의에 이르게 할 수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의롭다 인정받는 것은 오직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 앞에 섰을 때의 일입니다. 히브리어에서 ‘의롭다’는 단어는 ‘죄를 짓지 않았다’는 윤리적 용어가 아니라, ‘무죄 판결을 받았다’는 법적인 용어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의지하는 모든 자들을, 무죄하다고 선언하십니다. 마지막으로 바울은 복음을 거절하는 자들에게 임할 심판을 강조하는 하박국 1장 5절 말씀을 인용하면서 그의 설교를 마무리합니다.
바울의 설교를 통해 많은 무리가 복음에 관심을 갖게 됐고, 그 다음 안식일에 거의 온 성이 다 모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했습니다. 이렇게 되자 유대인들 가운데 시기가 가득했습니다. 그리하여 바울의 설교에 대해 사사건건 반박하고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이 때문에 바나바와 바울은 전도의 방향을 이방인에게로 선회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방의 빛이 되게 하시려는 것이 이스라엘을 부르신 하나님의 원래 계획이었으며, 자신들을 향한 소명임을 선언합니다.
그들이 이방인의 사도로서의 부르심에 충성한 주된 이유는 그것을 통해 자기 민족이 시기심을 느끼고 진리로 돌아오게 하려는 열망 때문이었습니다(롬 11:11). 그러나 유대인들은 더욱 강퍅해져서 권세자를 선동해 그들을 핍박하고, 쫓아냈습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두 사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기쁨이 충만했습니다. 복음을 받아들인 그들 속에 하나님이신 성령님이 충만히 임재해 계셨기 때문입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의 완전하신 약속을 철저히 신뢰할 수 있도록 믿음을 주소서. 어려운 상황에서 뒤로 물러가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허락하신 주의 뜻을 잘 분별할 수 있도록 해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멘.
주기도문
권지현 목사(서울 다음세대교회)
[가정예배 365-4월 24일] 사죄와 칭의의 길
입력 2016-04-22 1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