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23일] 완성된 하나님의 구원 계획

입력 2016-04-22 19:30

찬송 :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302장(통 40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13장 14∼29절


말씀 : 본문에는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행한 바울의 설교가 기록돼 있습니다. 우선 바울은 아브라함으로부터 다윗에 이르는 역사를 약술함으로 설교를 시작합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한마디로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이와 대조되는 인간 반역의 기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은 아브라함을 택하여 자기 백성으로 삼으시고 모세를 택하여 애굽에서 구출하시고, 여호수아를 택하여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대로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셨으며, 사사들을 세워 위기 때마다 백성들을 구원하고 바른 길로 인도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참으로 이스라엘을 향하여 인자하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행한 것은 40년 동안 광야에서 하나님께 반역하고 원망하는 일이었으며, 가나안에 들어가서도 끊임없이 범죄하고 하나님을 떠나 스스로 이방 나라들의 압제를 초래한 일뿐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왕을 구하는 가장 큰 반역을 하나님께 행했습니다. 이것은 더 이상 하나님을 자신들의 통치자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표현인 것입니다.

왕을 구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울을 그들의 통치자로 얻었습니다. 사울은 인간적인 눈으로 볼 때 왕으로서 더없이 좋은 조건을 갖춘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구한 왕은 이스라엘을 고통과 실망의 구렁텅이로 몰고 갔고, 그 자신도 전쟁터에서 자살하는 비참한 결말을 맞이하고 맙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은혜롭게도 반역한 백성들에게 당신의 마음에 합한 왕을 다시 보내주셨습니다. 그가 바로 다윗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왕으로 세우심으로 인류의 참된 왕 메시아를 보내주시려는 당신의 계획을 선명히 드러내셨습니다. 사실 이스라엘의 역사는 구속사적 관점에서 볼 때,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메시아가 직접 그들의 왕이 되셔야만 한다는 깨달음과 이 같은 왕을 보내주시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역사를 정리하면서 바울은 예수님이 바로 그 다윗의 씨로 이 세상에 오신 참된 왕이심을 선언합니다. 바울은 이어서 예수님의 그리스도 되심을 동시대 선지자인 세례요한의 예를 들어 증거하고 있습니다. 당시 대부분의 유대인은 세례요한을 선지자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례요한이 이 땅에 와서 세례를 베푼 목적을 이해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바울은 세례요한의 사역이 백성들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맞이할 준비를 하게 만드는 것이었다고 강조합니다. 바울은 또한 그들이 안식일마다 외우는 선지자의 가르침 역시 바로 메시아 예수님에 대한 예언이었음을 지적합니다.

여기까지 말한 바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행했던 최악의 반역에 대해 고발하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보내주신 이 구원자를 정죄하여 죽여 버렸습니다. 그것도 율법이 없는 이방인 총독은 예수의 무죄함을 보고 살리려고 애를 썼는데도 말입니다. 이 같은 유대인의 모습이 다름 아닌 바로 우리 자아의 모습입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저희는 늘 주님의 인자하심을 반역하는 죄인임을 고백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왕으로 모시고 그분을 간절히 구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해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권지현 목사(서울 다음세대교회)